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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성 성격장애 주요 증상
극단적인 심리적 불안정성이 가장 주요 증상입니다. 경계성이라는 용어답게 애정과 분노 즉 애증관계 같은 불안정한 대인관계를 자주 나타냅니다. 심한 충동성을 보이며, 자살과 같은 자해적 행동을 반복적으로 나타내는 경향이 있어서 관심이 필요합니다. 이성을 이상적인 존재로 느끼면서 강렬한 애정을 급속하게 보여줍니다. 그러면서 연인관계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심한 스트레스를 받을 시 일시적으로 정신증적 증상을 나타냅니다. 정신증적 증상이 지속적이진 않으나, 나타나기도 합니다. 또한 일시적으로 현실에 대해 파악하는 능력이 떨어지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 충동 및 감정조절에 심각한 곤란을 나타냅니다. 경계성 성격장애자들은 흔히, 기분장애, 공황장애, 물질남용, 충동통제장애, 섭식장애 등을 함께 나타냅니다.
경계성 성격장애와 함께 나타나는 여러 가지 장애도 함께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기분장애는 기분이 심하게 변동되는 장애를 뜻합니다. 즉 평상시와는 다르게 기분이 좋고, 과잉되어 있으며, 과도하게 활동적인 '조증상태'를 보이거나 아니면 심하게 어둡고 침울해지는 '우울증 상태'에 빠지는 병으로, 대개 이 두 가지 상태가 번갈아 나타나곤 하여 '양극성 장애'라고도 불립니다. 공황장애는 갑작스럽게 극도의 두려움과 불안을 느끼는 불안장애의 일종입니다. 환자들은 심한 불안과 초조감, 죽을 것 같은 공포를 느끼고, 이와 함께 가슴 뜀, 호흡 곤란, 흉통이나 가슴 답답함, 어지러움 등의 다양한 신체 증상을 경험합니다. 충동통제장애는 반항적이고 화를 잘 내며 간헐적으로 폭발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섭식장애는 정신적인 문제로 인해 음식섭취에 장애가 생기는 질환으로 거식증과 폭식증이 있습니다. 이 중 기분장애가 함께 나타날 때를 주의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럴 경우에 자살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경계성 성격장애 진단기준
자아상 및 정서의 불안정성, 심한 충동성이 생활전반에서 나타나야 합니다. 이러한 특징적 양상은 성인기 초기에 시작합니다. 다양한 상황에서 일어나는 다음 특성 중에 5가지 이상 항목을 충족시켜야 합니다.
① 실제적인 또는 가상적인 유기(버림받음)를 피하기 위한 필사적인 노력을 합니다.
② 극단적인 이상화와 평가절하가 특징적으로 반복되는 불안정하고 강렬한 대인관계 양상을 보입니다.
③ 정체감 혼란: 자아상이나 자기 지각의 불안정성이 심하고 지속적입니다.
④ 자신에게 손상을 줄 수 있는 충동이 적어도 2가지 영역에서 나타납니다.(예: 낭비, 성관계, 물질남용, 무모한 운전, 폭식)
⑤ 반복적인 자살 행동, 자살 시늉, 자살 위협 또는 자해 행동이 있습니다.
⑥ 현저한 기분변화에 따른 정서의 불안정성을 보여줍니다. (예: 간헐적인 심한 불쾌감, 과민성, 불안 등이 흔히 몇 시간 지속되지만 며칠 동안 지속되는 경우는 드묾)
⑦ 만성적인 공허감이 있습니다.
⑧ 부적절하고 심한 분노감을 느끼거나 분노를 조절하기 어려워합니다. (예: 자주 울화통을 터뜨림, 지속적인 분노, 잦은 육체적 싸움)
⑨ 스트레스와 관련된 망상적 사고나 심한 해리 증상을 일시적으로 나타냅니다.
경계성 성격장애 원인과 치료
여성이 75%를 차지하는 경계성 성격장애는 성인기 초기에 심화되며 중년기에 다소 안정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30대 이후에 대인관계와 직업기능이 확실히 안정됩니다.
정신분석학적으로는 유아기에 분리 단계에서 심한 갈등을 경험했다고 봅니다. 어른이 된 후에도 혼자인 것을 참지 못하고 중요한 타인에게 버려지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즉, 엄마가 아이에게 안정된 애정을 줄 수 없는 여건이었거나 아이의 타고난 공격적 특성으로 인해 불안정한 정서적 관계를 형성했을 때가 바로 경계성 성격장애의 원인이 된다고 봅니다.
두 번째로 어린 시절의 충격적인 경험 때문에 경계성 성격장애가 된다고 봅니다. 언어적 학대나 신체적 학대, 성적학대, 부모의 양육태만, 부모의 상실이나 이별 등이 그 원인이 된다고 봅니다.
세 번째 인지적 입장에서는 흑백논리적 사고를 사용하고 인지적 오류를 가지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개인 심리치료가 일반적으로 많이 이루어집니다. 내담자의 자아가 약한 경우 지지와 표현을 많이 해주어야 하고, 자아가 강한 경우에는 통찰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정신역동치료에서는 긍정적 내용과 부정적 내용이 분리되어 있는 내담자의 자기 표상과 대상표상을 통합시킴으로써 안정된 자기 인식과 대인관계를 유도합니다.
인지행동치료에서는 초기에 치료적 관계형성에 주력합니다. 강한 감정이 개입된 개인적 문제를 다루기보다 내담자가 직면하고 있는 구체적 문제의 해결에 초점을 맞춥니다. 중기에는 흑백논리적 사고를 다룹니다. 그리고 정서적 조정능력을 향상합니다. 내담자가 표현하고 싶어 하는 감정을 수용함과 동시에 그것을 적절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내담자의 새로운 정서적 표현방식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합니다. 마지막 단계에서는 내담자가 자신과 세상에 대한 부정적인 믿음을 자각하고, 보다 긍정적 믿음으로 변화시키도록 돕습니다.
그밖에 입원치료나 약물치료를 할 수도 있습니다(자기 파괴적 행동을 할 때 특히 단기 입원치료가 필요합니다.)